2009-07-16 10:12

일본 수출 고민 끝 “빠른 운송, 값싼 비용 두마리 토끼 잡아라”

코나폰, 팬스타페리 이용 한일간 해상 급송서비스 선봬
●●● 부산-오사카간 국제여객선(페리) 항로를 운영중인 팬스타라인닷컴과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기반을 닦은 국제물류기업 코나폰코포레이션(이하 코나폰)이 전략적인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코나폰은 지난달 26일 팬스타라인닷컴과 부산-오사카 및 고베·나고야·도쿄를 연결하는 고속물류 서비스인 PUE(팬스타울트라익스프레스)의 화물집화 대리점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7년 첫 도입된 PUE 서비스는 페리와 철도를 이용한 국제간의 수송 시스템으로, 부산에서 일본 오사카까지 팬스타페리를 이용해 화물을 수송한 뒤, 일본 철도(JR)를 이용해 도쿄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수송기간은 이틀밖에 걸리지 않으면서도 운송료는 해상서비스와 비슷해 고비용의 항공수송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팬스타닷컴의 모회사인 팬스타가 이 서비스의 집화 영업을 벌여왔으나, 고객 확대와 폭넓은 서비스를 위해 이번에 코나폰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게 됐다.

코나폰은 이달 1일부터 한일항로 운송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온 콘솔리데이션(화물혼재) 전문 기업인 큐브라인, 유엘에스와 공동으로 부산발 일본 도착의 수출 화물 수송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앞서 코나폰은 화물집화 대리점을 맡고 있는 오사카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수입 화물에 대해선 지난달부터 서비스 판매를 해왔다.

코나폰 신상근 한국지점장은 “한일항로의 획기적인 서비스인 PUE 서비스를 계기로 코나폰이 힘찬 행진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나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일본발 수입화물 운송의 경우 PUE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수출 화물 수송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코나폰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오사카, 서울 및 중국 5대 주요 거점 지역에 지점을 둔 국제물류기업으로, 물류 분야뿐 아니라 최근 제조업까지 진출,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코나폰측은 앞으로도 넓은 세계시장을 목표로 서비스 확대에 나서 미래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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