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4 08:13

그리스 선박왕들 중고선 헐값 매입 주도

해운업 경영(?)에 타고난 재질을 가진 ‘그릭 타이쿤’(Greek Tycoon, 그리스 선박왕)들의 움직임이 전세계 해운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리스 해운선박업자들은 빠른 경기 예측력과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들어갈 때와 빠져나올 때를 정확히 포착하는 선박 투자의 귀재들. 그리스 선사들이 글로벌 경기침체기에 중고선을 쓸어 담고 있다.

자금난을 겪는 각국 선사들이 시장에 내놓는 헐값의 중고선을 매입해 경기 회복기에 나타날 물동량 회복 시기를 포착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겠다는 것이 이들의 속내다. 클락슨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1~5월 중 그리스 선사들이 공식적으로 사들인 중고 선박은 세계 중고선 거래량의 10%. 금액으로는 5억 달러, 선박 수로는 46척 가량 되는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선박 중개업자들이 집계한 수치를 보면 실제 거래량은 이 같은 공식 집계를 훨씬 뛰어넘는다.

그리스 아테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연합선박중개업협회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그리스 선박 매입자들은 올해 벌크선 51척과 유조선 15척, 컨테이너선 2척을 포함해 총 10억 달러에 달하는 68척의 중고선을 사들였다.



이는 특히 지난해 말 금융위기가 닥치기 이전이나 이후와는 뚜렷하게 다른 흐름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 올 초부터 유난히 그리스 선사의 선박 매입규모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 선사들은 특히 드라이벌크선과 탱커선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여객선 등 다른 선종은 매월 소량의 선박을 꾸준히 매입하는 반면 드라이벌크선은 올 초에, 탱커선은 3~4월 들어 공격적인 매집에 나섰다.


그리스는 현재 1억8000만DWT에 달하는 4000여 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세계 전체 선박의 20%다.

이들이 운송하는 물량은 세계무역량의 30%에 달한다.


그리스 선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최근 중국 선사들도 가세했다.

중고선 시장에서 최근 큰 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선사들은 올들어 6월 초까지 벌크선 67척과 유조선 5척 등 총 72척의 선박을 매입, 매입금액이 7억94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파나막스사이즈 벌크선 매입에 주력하며 향후 이들 배를 태평양항로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사들 돈이 없어서…= 한국 선사들의 경우 이 같은 흐름을 잘알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이어진 해운업 호황기에 선복량(선박의 합계량)을 지나치게 늘려 부담이 큰 데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까지 잇따라 발행한 형편이다.

현재로서는 선박금융도 여의치 않아 그리스, 중국 선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을 눈 뜨고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그리스 선주들은 경기사이클을 좀 더 크고 길게 보며 선박을 거래하는 반면, 국내 선사들은 호황기에 신조선 발주를 늘리고 불황기에는 손 쓸 방법이 없어 매각에 나서는 등 뒤바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및 해운사이클을 정확히 예측해 대처하고 업력이 길고 시장을 꿰뚫어보는 그리스 선사들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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