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8 08:50

BDI지수, 단기급등 부담...조정 불가피?

3일만에 4천p 붕괴
우리투자증권은 8일 지난주에 조선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벌크선운임지수인 BDI가 하락 반전하고, 신조선가 인덱스는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일 BDI는 전주대비 315p(9.0%) 상승한 3,809p를 기록했으나, 2일 4,106p로 8개월만에 4천포인트대를 돌파한 데 이어 3일에 고점인 4,291p를 확인한 이후 이틀 동안 482p(11.2%)나 하락했다.

벌크선 해운시장에서 주도적으로 상승했던 BCI(Baltic Capesize Index)도 6월 3일에 고점인 8,147p를 기록한 이후 1,335p(16.4%) 하락한 6,812p를 기록했다.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결국 지난주 BDI는 단기 급등한 부담으로 인해 하락 반전한 것이며, 당분간 하락 조정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다만 "이번 하락 조정 속에서도 향후 BDI는 2500~3000p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 6월5일 유조선운임지수(WS)는 전주대비 7.5p(25%) 상승한 37.5p를 기록했고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회복세 흐름을 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공급과잉 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신조선가도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3분기는 전형적인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성수기로 수출입 물동량 증가와 운임의 상승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3일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0.2p(0.1%) 상승한 355.0p, 6월5일 상해 종합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전주대비 9.4p(1.2%) 하락한 788.6p를 기록했다.

한편, 세계 신조선가는 6월에 들어서면서 다시 약세를 시현하고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신조선 발주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고 수주잔량이 급감한 중국 조선사들을 중심으로 저가수주 유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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