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7 14:54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가 지난 27일 오전 현재 남북간 육로통행과 선박 운항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오전 7시50분 경의선 육로 통행에 대한 출입동의서를 정상적으로 보내왔다"며 "이에 따라 우리 국민의 방북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 개성공단에 407명이 방북하고 440명이 (공단에서 남으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또 "남북 해사 당국간 통신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북측 선박 5척이 (남북해운합의서에 따라) 남북 해상항로대를 따라 우리 해역에서 운항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 북한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정부가 PSI 전면 참여 건을 검토하고 있던 지난 3월30일 공식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PSI 참여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정부의 이번 PSI 전면 참여를 빌미삼아 남북해운합의서 파기 또는 육로통행 차단, 군사적 도발 등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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