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8 18:40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 핵심선원 선발

9월말 건조 후 연말께 남극 첫 출항
남·북극 극지연구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지난 2004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쇄빙연구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국내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운항할 선장, 기관장·전자·전기장 등 핵심선원 4명을 공개채용해 최근 노르웨이에서 교육훈련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채용된 승무원은 선장에 김익수(49)씨, 기관장에 서호선(48)씨, 전자장에 신동섭(38)씨, 전기장에 김희수(45)씨 등이다.

특히 국내 첫 쇄빙연구선의 운항을 책임지는 김익수 선장은 한국해양대학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해군 함정·외항선 선장 등 약 25년 항해경력의 베테랑 이다.

김 선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쇄빙연구선 선장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운항은 물론 효율적인 연구활동 지원과 승무원의 인화단결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이번 핵심선원을 포함한 25명의 선원과 쇄빙연구선을 관리하는 선박관리 전문회사를 조달청 입찰로 선정해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1030억원이 투자돼 부산 영도구 소재 한진중공업에서 건조중인 6950t급 쇄빙연구선은 88%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9월 말 건조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12월 말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쇄빙능력시험 및 남극 제2기지 건설후보지 답사를 위해 최초 쇄빙연구선의 남극 첫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쇄빙연구선은 내년부터는 극지 과학기지(세종, 다산)에 대한 보급, 남극 대륙기지 건설 지원 및 극지 주변해역에 대한 연구·조사활동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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