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3 09:40

위기 속 GM, 한국 부품 구매에 더 적극적

한국부품 점유율 2% 불과...여전히 美 자동차부품시장 황금 시장
5월5, 6일 양일간 미국 미시건주 워렌시 GM구매본부에서 'GM-Korea 오토파츠 플라자 2009‘ 행사가 KOTRA와 GM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GM에 납품을 희망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39개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 GM의 보 앤더슨 구매총괄그룹 부사장 등 바이어 및 엔지니어 200여명이 참석해 GM이 겪고 있는 경영위기가 무색할 정도로 활발한 상담이 진행됐다.

KOTRA는 250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된 이번 행사로 약 4억달러 정도의 신규 수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 앤더슨 부사장은 “한국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최근 3∼4년간 GM에게 아주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부상했다.”고 말하며, 현재 GM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 극복에 한국 업체들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와 한국 업체들 역시 이번 행사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조환익 KOTRA 사장 역시 "빅3 구조조정 이후에 우리부품의 대미시장 진출 가속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차원과, 아직도 GM의 북미 자동차 시장점유율은 20% 이상으로 1위이고 자동차 산업도 에너지절약, 친환경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의 미래 산업 육성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강행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KOTRA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부품 시장규모는 완성차조립용이 1,700억달러, 애프터마켓용이 500억달러로 총 2,2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은 40억달러 수준으로 전체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의 환율효과로 높아진 가격경쟁력과 품질 향상으로 제품 이미지가 높아졌고, 그리고 향후 한미 자유무역협정 발효로 2.5%의 관세가 철폐될 때를 생각한다면 지금이 미국 자동차부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KOTRA 김태호 부품소재산업팀장은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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