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2 10:02

하파그로이드, 1분기 2억유로 손실

물동량·운임 두자릿수 하락 탓
세계 5위 컨테이너선사인 독일 하파그로이드가 물동량과 해상운임의 두자릿수 감소로 지난 1분기 막대한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독일 여행회사 TUI에 따르면 하파그로이드는 1분기 동안 2억2170만유로(약 3764억원)의 손실(EBITDA)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50만유로(314억원)의 흑자에서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매출액은 11억1890만유로(약 1조9020억원)을 기록, 지난해 14억4120만유로에 비해 22.9% 감소했다.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는 TUI측은 같은 기간 물동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15% 감소했으며, 해상운임은 14% 하락했다고 하파그로이드의 실적 악화 원인을 설명했다. TUI는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13% 상승한 것도 수익 하락에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독일 금융회사인 콤머방크는 하파그로이드의 올해 적자 폭이 4억유로(약 677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파그로이드는 수익 악화에 맞서 올해 지역사무소 폐쇄 및 인원감축 등을 통해 4970만유로(약 841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한편 TUI는 1분기에 매출액 30억6800만유로를 기록, 15.2% 하락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하파그로이드 지분 57%를 독일계 컨소시엄인 알베르트발린에 매각한 대금 중 일부인 9억9천만유로를 벌어들이면서 4억1500만유로의 당기순이익을 일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억7880만유로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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