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3 16:08
울산항 3월 컨화물 전월비 8.5% 늘어
전년대비로는 39.5% 감소
세계경기 불황에 불구하고 올해 3월 울산항의 물동량이 이달 13일 잠정집계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세를 이루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UPA, 사장 이채익)에 따르면 올해 3월 물동량은 1천534만7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487만6천톤보다 3.2%(47만2천톤)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물동량 1억7천31만톤 중 77%를 차지한 액체화물의 경우 올해 3월 물동량이 1천264만8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117만톤보다 무려 13.2% 증가했다. 3월 누계 역시 지난해보다 11.8%, 올해 전월 대비 3.7% 각각 증가했다.
울산항 3월 전체 물동량 중 82.4%를 차지하고 있는 액체화물의 증가 요인은 저유가로 원유 수입이 증가하고, 석유제품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외 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수출 감소, 수요 부진 등으로 울산항의 주요 수출품목인 차량 화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감소해으며, 컨테이너 화물 역시 39.5% 감소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 컨테이너화물이 8.5%, 차량·부품화물이 9.6% 증가하여 조심스럽게 경기회복 전망을 추정할 수 있다.
선박 입항척수는 올해 3월 2천56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469척보다 16.7% 감소했으나 총톤수 규모는 1.7% 감소에 그쳤다. 선종별로는 원유운반선이 8척이 증가한 반면에 자동차운반선, 컨테이너선, 살물선 및 일반화물선 등은 일부 감소했다.
지난 3월 울산항 물동량의 상승 추이는 앞으로 물동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특히 국제유가의 저가 보합세로 인해 매수세 움직임이 지속되어 원유 수입, 석유제품 수출입 등 액체화물 증가가 울산항의 전체 물동량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UPA 이채익 사장은 “현재 울산항의 상황이 어렵지만 울산신항 본격 개장,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을 위하여 타켓 및 공동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화물유치를 위해 인센티브제 도입, 운영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며 특히 울산항이 화물 창출형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울산신항 항만배후단지와 부두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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