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3 09:49
현대삼호중공업이 4년 만의 신용평가에서 종전보다 대폭 향상된 등급을 받았다.
조선산업 전반의 수주 급감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009540) 계열사들의 높은 대외 신인도를 재확인한 사례로 해석된다.
13일 한신정평가는 현대삼호중공업의 기업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7월 평가 이래 약 3년 9개월 만의 평가다. 당시 부여한 등급 `A-`보다는 네단계나 등급이 올라갔다.
주로 대형 탱커와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 물량은 최근 크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수주량(금액 기준)은 전년 대비 55.1%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경색과 해운시황 하락 등에 따른 영향이다.
아울러 비록 아직까지는 기존의 선수금 유입 덕에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향후 영업현금창출능력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한신정평은 "현대중공업 계열로서 안정적인 사업기반, 조선업계 수위권의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유 중인 시장성 유가증권의 가치와 현대중공업 계열이라는 대외적 신인도에서 비롯한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능력 등 재무적 융통성 등을 고려할 때, (수주감소에 대한) 안정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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