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가항공사 최초로 제주항공이 20일 첫 국제선 정기편을 띠우고 인천공항에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인천공항과 일본 기타큐슈 및 오사카 2곳을 동시 취항하는 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시작했다.
제주항공의 일본 정기편 취항식은 오전 8시30분 인천국제공항 30번 탑승게이트 앞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과 제주항공 고영섭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주항공의 첫 국제선 정기노선은 B737-800이 투입돼 인천-오사카를 주7회, 인천-기타큐슈를 주3회(수·금·일) 정기 운항한다. 이 항공기는 좌석 189석이 모두 이코노미석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제3의 정기 민간항공사인 제주항공의 취항은 근거리 노선의 많은 여행객들을 장거리 노선으로 연결해 인천공항 허브화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제주항공의 인천-기타큐슈 노선 취항은 한·일간 처음으로 개설되는 노선. 최근 인천공항의 편리한 환승절차와 연결성으로 해외로 여행하는 일본인 여객이 늘고 있는 추세에서 일본 후쿠오카 인근 여객들도 인천공항을 거쳐 여행할 수 있게 됐다.
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최근 공사의 마케팅과 국적 항공사의 제6수요 수송에 대한 노력의 결실로 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여객 감소에도 인천공항 이용 환승객은 증가하고 있는데, 제주항공 취항은 중국과 일본 등 근거리 노선의 연결성을 강화하여 인천공항 허브화에 기여하여 허브공항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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