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66·사진)이 우리나라 민항 발전 및 항공운송사업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총괄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4단체가 공동주최로 열린 ‘제36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대기업 부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우리나라 민항공 태동기인 지난 1969년 5월 대한항공 공채 1기로 입사한 이 총괄사장은 1985년 로스앤젤레스 여객지점장, 2000년 여객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 2004년 총괄사장에 취임하는 등 40년 동안 대한항공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다.
사장 취임후 다양한 노선망 개척을 추진해 2004년 32개국 89개 도시였던 취항 노선은 39개국 116개 도시로 확대했으며, 지난 2004년 이래 항공화물 수송 4년 연속 세계 1위를 이어가는 등 대한항공을 세계적인 항공사로 도약시켰다.
대한항공은 “이 총괄사장은 회사의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실과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는 기업가”라면서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자율경영을 기반으로 한 조직 효율성과 극대화, 기내시설 및 항공기 업그레이드, 고품격 객실 서비스 도입 등 경영에 있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괄사장은 노사간 신뢰 정착에 노력해 노조는 2005년 및 2007년 임금조정에 관한 권한을 회사측에 위임했으며, 2008년과 2009년에는 임금동결을 내용으로 하는 노사화합공동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이 총괄사장의 노력을 통해 취임 전년도인 2003년 6조1772억원 매출이 지난해에는 10조2126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10조원대를 돌파했다.<정창훈 편집이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