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4 11:07

북한 발사체 낙하지점, 한-미 선박 정기항로에 인접

국토해양부는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통보와 관련, 로켓 추진체 낙하지점이 한-미간 선박 정기항로에 인접해 있어 항로를 변경해 운항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13일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위성발사체 낙하지점은 동해상과 태평양상 2개 지점”이라며 “동해의 경우 한-미 간 정기항로(부산-미국)에 인접해 있지만 태평양은 주 항로에서 벗어나 있다”고 밝혔다.

동해 쓰가루해협을 경유해 운항하는 한-미 간 정기선은 현대상선 선박이 한 주당 4척, 한진해운 선박이 한 주당 5.2척으로, 북한이 발사시점으로 제시한 다음달 4∼8일에 운항하는 선박은 각 사가 각각 2척씩이다.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따르면 북한은 다음달 4∼8일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한-미 간 정기선사에 대해 다음달 4∼8일 중 항로를 우회해 운항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 경우 항행거리는 약 10마일이 늘어나지만 그 영향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박위치추적시스템(VMS)을 활용해 운항 선박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라며 “예상 낙하지점 부근을 운항하는 부정기 상선·원양어선 등이 발견될 경우 안전한 해역으로 항로를 변경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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