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9 00:28

퀴네앤드나겔,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성장

매출액 5.4%, EBITDA 18.1%↓…지난해 전체 실적은 개선
스위스 글로벌 물류주선기업(포워더) 퀴네앤드나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수익이 뒷걸음질쳤다.

9일 지난해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퀴네앤드나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2억9400만 스위스프랑, 영업이익 1억6600만 스위스프랑, 순익 1억3300만 스위스프랑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뒷걸음질 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2.5%, 6.4% 증가했다. 영업이익 성장은 전년 대비 감가상각비용 감소에 의한 것으로,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8.1%나 감소한 2억4900만 스위스프랑에 머물렀다.

지난해 전체 영업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215억99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늘어났으며, 영업이익(EBIT)과 순이익은 각각 7억3600만 스위스프랑, 5억8800만 스위스프랑으로, 6.2%, 9.1% 성장했다. 이와 비교해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0억2천만 스위스프랑으로 0.1% 성장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퀴네앤드나겔의 해상수송 물동량은 2% 늘어난 26억7천만TEU를 기록했으며, 아시아발 북미 및 남미, 중동향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가 뒷받침됐다. 반면 아시아→유럽, 유럽→북미 물동량은 하락했다. 해상수송부문 EBITDA는 부가가치 공급망관리서비스 확대로 7.3%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이밖에 항공수송 부문의 물동량과 EBITDA는 전년 대비 2.1%, 0.9% 성장한 반면 계약물류(3자물류) EBITDA는 12.2% 하락했다.

퀴네앤드나겔은 "올해 세계 경제는 빠른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데다 물동량은 감소세가 예상된다"며 "엄격한 비용관리와 경영효율 개선으로 이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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