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7 18:04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9월29일 한·러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극동러시아에 우리기업을 위한 전용부두와 물류단지 개발 관련 협의를 위해 한·러 관계장관회의를 3월2일 국토해양부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그간 국토해양부는 극동러시아에 우리기업을 위한 전용부두와 물류단지 개발 제안의 후속조치를 위해 한·러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여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하고 지난 1월 한·러 국장급 회의를 개최해 의제 등을 조율함으로써 이번 회의가 이뤄지게 됐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량은 약 180억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0%이상 증가해 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극동러시아는 한국기업이 러시아 지역에서 가장 투자하고 싶은 곳으로 나타난 바 있다.
현재 우리 기업들은 한·러간 컨테이너물동량의 85% 이상을 극동러시아의 보스토치니, 블라디보스톡, 나호드카 등 3개항을 통해 수출입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 비해 항만 하역료는 3배, 항비(보스토치니)는 2배 정도 높은 실정이고 빈번한 체선,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화차 배정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 측의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러시아 측의 레비틴(Igor Yevgenievich Levitin) 교통부장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여 아브라미얀(Ara Arshavirovich Abramyan) 한·러 민간경제협력위원장 등 민간 경제인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한·러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극동러시아 개발과 한·러간 교통협력 두가지 의제를 논의할 예정으로, 극동러시아 개발과 관련하여 양측은 극동러시아 지역 나호드카, 보스토치니, 바니노, 자루비노 항만 등 개발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 등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며,
한·러 교통협력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종단철도(TKR),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 교통안전, 보안 등 양국 교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정례적인 회의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하고 공동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레비틴 장관은 이명박대통령을 예방하여 극동러시아 개발 협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에 따르면 극동러시아 개발은 러시아의 부지·자원과 한국의 자본·기술이 결합하여 상호 Win-Win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양국 경제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며, 또한 이번 장관회담을 통해 그간 개별 기업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극동러시아 진출이 보다 체계화되고 양국간 교통분야 협력도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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