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강성린 회장은 현재 균등제로 부과되고 있는 협회 회비 부과방식에 대해 손질할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서서히 고쳐나가겠다고 계획을 말했다. 또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물류관련 단체의 통합에 대해선 업무의 상의성을 들어 반대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강 회장과의 일문일답
신임회장이 되신 소감은?
“협회장이라는 막중한 중책을 맡아 무한한 영광임과 아울러 두려움도 함께 느낍니다. 저는 어떠한 제도를 개선하고 또한 어떻게 하겠다는 것 보다는 우리가 종사하고 있는 국제물류주선업의 주변 환경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우리 업체의 이용자인 무역업체를 비롯해 우리가 이용하는 선사 · 항공사 등 관련업체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함께 발전하는 국제물류업계가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고자 합니다.”
국제물류업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 말한다면?
“공교롭게도 제가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이 시기가 경제난국이라고 할 정도로 가장 어려운 때이지만 신임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우리 업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다면 이의 개선을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또 정부 당국자와 머리를 맞대고 이를 해결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업계 내부적으로 동종업체간 무분별한 경쟁에 따른 영업질서 문란 행위를 근절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이 부분에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상도의를 바탕으로 한 선의의 경쟁, 스스로의 노력을 통한 발전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물류관련단체(협회)통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국토해양부의 출범으로 물류정책이 일원화됐고, 물류관련협회가 업계이익과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시 등 역할이 미흡하다는 명분으로 6개 협회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협회는 5개 단체와는 업종의 범위와 업무의 성격이 상이해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없어 성격이 같은 단체와의 통합 외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올해 협회가 중점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전임회장께서 의욕적으로 추진하셨던 광양국제물류센터의 운영을 들 수 있습니다. 회원사의 운송관련 클레임에 더욱 적극 대처하기 위해 운영 중인 고문변호사의 법률상담 확대 등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협회 재정에 관한 문제로 균등제로 부과되고 있는 협회비에 관한 사항도 재검토 해 볼 계획입니다.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서서히 고쳐나갈 것입니다.”
대정부 및 관련단체와의 유대강화 방안이 있다면?
“협회 업무 추진에 있어 사전에 충분한 협의 절차를 거친 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토해양부, 관세청 등 대정부 부처는 물론, 한국하주협의회를 비롯한 운송관련업체와도 상호 협조적이고 유기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법적 해결보다는 협의와 토론으로 합의점을 도출하는 체제를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업체의 이용자인 무역업체를 비롯하여 우리가 이용하는 선사 · 항공사 등 관련업체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함께 발전하는 국제물류업계가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고자 합니다.”<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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