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1 14:15

장기불황 징조 해운업 구조조정 수순 시작되나?

건설회사와 조선사의 구조조정 결과가 발표되면서 다음차례는 해운업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해운업계에선 정부의 조속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아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해운업 구조조정 로드맵이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시황이 새해들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어 업계에선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견해들이 지배적이다.

해운업계의 구조조정절차는 1차적으로 자체적 구제 방안을 마련해 금융권에 요청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 해운·조선·금융 등 3자 회동을 통한 구체적 방안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큰 구조조정 틀거리는 산업은행의 지침에 따라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부실 해운선사까지 모두 구제금융대상에 넣을 수 없기 때문에 구제금융 대상 업체와 퇴출업체 사이의 옥석가리기를 구조조정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은행의 지침에 따라 진행한다는 것이다.

관련기관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해운산업의 구조조정은 시황의 상황등을 봐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

문제는 해운업계의 재무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어떤 기준으로 구조조정을 해 나갈 것인가 여부다.

이날 기조 세미나를 맡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임종관 연구위원은 "해운업계가 재무상태를 잘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구조조정은 전문가인 채권은행들이 주도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발주된 선박의 목적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화물을 싣기 위해 발주된 경우는 모르지만 해운 운임과 용선료가 지난 몇년 사이 수십배로 급등하면서 투기 성향의 발주도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자사선 운영 수지·새로 발주된 선박의 건조 단계·용선 여부가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성 지원 방안은 2가지로 압축된다. 금융권이 우량 업체만 골라 이들에 대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는 방식과 선박을 채권화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선박 펀드'다.

해운사들은 NH투자증권에 선박을 사들였다가 5년 뒤 되 파는 식의 '환매조건부'펀드 설계를 의뢰한 상태다.

하지만 이 펀드가 비즈니스 모델로서 작동할 수 있는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선박펀드 모델은 당초 이달 중에 프로젝트 런칭을 예고한 상태지만 수익성이 문제가 되면서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상태였으며 지난해 12월 5일 국회포럼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논란이 됐다.

임종관 연구위원은 이와관련 "양질의 선박 매물은 유예를 시키거나 사모 방식으로 채권을 발행하면 된다"면서 "나머지 부실 발주 선박의 경우 채권을 발행해 정부 주도로 사들이는 공모 방식을 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해운업계 구조조정안이 가시화될 경우 국내 몇개사는 구제금융을 받지 못해 자연 퇴출될 전망이라는 견해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해운업계 내부에서도 해운 구조조정이 가속도를 내야 장기침체시 공멸을 면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는 것. 해운업계 위기는 해운시황 호황을 타고 상당수 해운선사들이 운임수입보다 용대선 수입에 의존하는 기형적 구조에 의존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 한 척의 배를 국내나 외국에서 빌린 뒤 15∼20%의 웃돈을 주고 배를 넘기는데 이같은 용선체인은 5∼7단계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롤로코스터와 같은 시황에선 투기성 선박들의 경우 많게는 11단계까지 이뤄졌다는 것이 선사 관계자의 지적이다. 불황의 파고가 닥치면 주로 용대선 계약의 최하단부에 위치한 영세한 업체부터 부도가 나면 연쇄적으로 그 타격이 가해지는 구조다.

현재 한국선주협회에 등록된 국내 해운업체는 174개사로 지난 2005년 64개사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최근 한국선주협회는 2009년 정기총회에서 회비체납 및 영업중단 업체 14개에 대해 제명조치를 내렸다. 업계는 현재와 같은 시황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물고 물리는 용대선 계약에 뛰어든 업체들의 파산이 불보듯 뻔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비교적 견실하게 운항수입으로 경영해 온 기업들은 당분간 이번 사태에서 빗겨가겠지만 소위 투기성 용대선 계약에 뛰어든 업체들은 현재와 같은 시황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상당히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NHAVA SHEV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X-press Phoenix 11/15 11/16 HS SHIPPING
    Msc Cristina 11/15 12/14 MSC Korea
    Suez Canal 11/17 12/06 SEA LEAD SHIPPING
  • BUSAN HOCHIMIN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Tokyo 11/16 11/22 KMTC
    Sky Tiara 11/16 11/22 Pan Con
    Sky Tiara 11/16 11/22 Dongjin
  • BUSAN LOS ANGELES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yundai Earth 11/16 11/28 HMM
    Maersk Shivling 11/21 12/06 MSC Korea
    Hmm Sapphire 11/23 12/04 HMM
  • BUSAN NHAVA SHEV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X-press Phoenix 11/15 11/16 HS SHIPPING
    Msc Cristina 11/15 12/14 MSC Korea
    Suez Canal 11/17 12/06 SEA LEAD SHIPPING
  • BUSAN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Esl Busan 11/15 12/09 FARMKO GLS
    Esl Busan 11/15 12/09 Tongjin
    Esl Busan 11/15 12/09 Tongjin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