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7 00:32
세계항공화물 7년來 최대 폭 감소
13.5% 하락..9.11테러 이후 최고 수준
세계 경제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세계 항공화물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6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항공화물 수송톤킬로(FTK)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3.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감소폭이 가장 큰 16.9%의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남미 15.7%, 북미 14.4%, 유럽 11%, 중동 1.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7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반면 아프리카 지역만 유일하게 2.2% 증가했다.
IATA 반니 비시냐니 회장은 "국제 무역거래의 35%를 항공화물이 담당하고 있는데, 이같은 하락세는 세계 경제가 얼마나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충격적인 것"이라며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최대 감소폭"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공여객수는 3개월 연속 하향세를 나타냈다. 같은 달 국제항공여객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6% 줄어 들었다. 앞서 지난 9월과 10월에는 각각 2.9%와 1.3% 감소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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