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5 19:27

경인운하 오는 3월 수공서 시행

서울 강서 - 인천 서구 18km 구간 …250TEU급 RS선박 운항
수자원공사에서 직접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경인운하사업이 추진된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2조2500억원을 투입해 올해 3월부터 2011년까지 서울 강서구 개화동과 인천 서구 시천동(행주대교)간 18km의 경인운하를 건설키로 확정했다. 사업시행주체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맡게 된다.

▲경인운하 규모는= 경인운하는 굴포천 방수로 14.2km에 한강쪽 3.8km가 추가되는 형태로, 폭은 기존보다 20m 가량 좁아진 80m로, 수심은 6.3m로 건설된다. 정부는 운항수심 6.3m 확보를 위해 현재 방수로에서 평균 1.6m를 추가로 굴착할 계획이다.

정부는 주운수로의 양쪽 끝단에 터미널을 각각 조성할 계획으로, 인천 서구에 약 280만㎡ 규모로 인천터미널이, 경기 김포에 약 200만㎡ 규모로 김포터미널이 각각 건립된다. 인천터미널엔 갑문 3기와 컨테이너 및 해사, 철강, 여객 등 부두 14선석이, 김포터미널엔 갑문 1기와 부두 13선석이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엔 108만㎡(32.7만평)과 74.6만㎡(22.6만평)의 배후단지가 조성돼 화물창고, 분류·가공·조립시설, 유통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정부는 경인운하를 횡단하는 교량 12개소 중 형하고(다리 높이) 15.5m 확보를 위해 7개소를 높이거나 신설할 계획이다. 또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 사이에 15.6km 길이의 4차선 제방도로 건설도 추진된다.

▲정부 "경제성 문제 해결"= 경인운하는 지난 1995년 3월 민간투자 대상사업으로 지정됐으며 수질문제, 해양생태계 영향, 바닷모래 이전 등의 환경영향평가 쟁점사항이 해소되면서 경인운하 건설은 속도를 냈다. 굴포천 유역의 홍수 예방을 위해 임시방수로(폭 20m)가 2001년 8월부터 2003년 6월까지 민자로 우선 건설됐다.

하지만 이후 환경단체들의 경제성 문제제기로 사업은 표류했다. 2003년 2월 한국개발연구원은 B/C(비용편익) 0.92~1.28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같은 해 9월 당시 감사원은 굴포천 방수로(폭 80m)는 국고로 전환해 우선 추진하고 경인운하는 재검토해야 한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다.

같은 달 국정책조정회의에서 감사원 의견을 받아들여 경인운하 시행유보를 결정했다. 결국 지난 2004년 경인운하 민간사업자와의 실시협약이 해지되고 사업시행자도 취소되면서 경인운하는 잠정중단됐다.

하지만 정부는 수로의 폭과 투입선박을 보완함으로써 기존에 문제시됐던 경제성 문제를 해결했다고 경인운하 재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수로의 폭을 기존 100m에서 폭 80m로 좁히는 한편 운항 선박을 2500t(재화중량톤)급 연안해운선에서 4천t급(250TEU) 바다·하천겸용(RS) 선박으로 대형화했다.

KDI는 지난해 하반기 이뤄진 재검증 결과 B/C 1.07로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이에 앞서 운하 전문기관인 네덜란드 DHV도 B/C 1.76로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검토한 바 있다.

KDI는 지난해 하반기 이뤄진 재검증 결과 B/C 1.07로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이에 앞서 운하 전문기관인 네덜란드 DHV도 B/C 1.76로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검토한 바 있다. 지역주민, 관련 지자체, 해당 지역 국회의원 등의 적극적인 찬성입장도 사업 재추진에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1일 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민자 사업에서 공기업이 직접 시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경인운하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운하 건설 효과는= 경인운하는 방수로와 겸용으로 이용돼 상습 침수지역인 굴포천 유역의 홍수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정부는 유지관리측면에서 운하는 항만하역료 등 일정한 수익을 통해 국고지원 없이 안정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하지만 방수로만 건설할 경우 매년 공사비(4671억원)의 2.5% 수준인 116억원이 연간 소요된다고 계산했다.

또 방수로만 건설할 경우 홍수가 발생했을 때 연간 15일만 활용하고 평상시에는 건천화·수질오염 등이 예상되지만 운하건설로 나머지 350일 동안 활용이 가능한데다 수질향상 등 친환경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경인운하 건설로 물류비 절감 및 교통난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운하를 통해 트럭 250대 수송분량 컨테이너를 한번에 싣고 운반할 수 있어 김포-부산간 컨테이너 1개(20피트 기준)당 약 6만원의 물류비가 절감된다는 분석이다. 김포터미널의 경우 부산이나 광양 지역뿐 아니라 중국 등에서 화물이 환적없이 바로 들어와 수도권 북부지역 화물 처리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또 부산, 광양 등에서 도로로 운송되는 컨테이너를 연안 500km 거리를 수도권으로 직접 운송해 인천항의 기능분담과 아울러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는 물동량을 흡수해 내륙교통난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경인운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교통부와 독일 연방수로국에 따르면 운하는 연료효율이 철도의 2.5배, 도로운송의 8.7배 수준에 이르는 반면 CO2 배출량은 철도보다 70%, 도로의 1/5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강과 바닷길을 이어, 문화·관광·레저 등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점도 경인운하 효과라고 말했다. 또 경인운하 건설로 약 3조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5천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오는 3월 방수로-김포터미널 연결수로 공사에 들어가고 6월에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교량, 갑문 등 주요공정을 착공해 2011년 말까지 선박 운항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경인운하가 완공되면 2030년까지 컨테이너 97만TEU, 철강 75만t, 자동차 7만6천대, 바닷모래 913만㎥ 가량을 흡수하고 여객 105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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