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21 17:15

현대그룹, 컨테이너야드 건설 등 러 북방사업 박차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스그룹과 합의
현대그룹이 운송인프라 사업 등 북방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 19일 서울에서 러시아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스(Industrial Investors) 그룹과 북방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조건에 합의했다. 이날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장 하종선 사장과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스 그룹의 키릴 루빈스키(Kirill Rubinsky) 수석부사장은 올해 10월 체결한 북방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을 담은 합의서를 정식으로 교환했다.

동 합의서의 주요내용을 보면 러시아 등 북방지역에서의 에너지 개발 및 운송 인프라 구축, 러시아를 비롯한 동북아 신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모스크바 근교 컨테이너 야드 건설, 해운 및 러시아 내 물류부문 공동투자 및 협력 그리고 상호 지분 보유 등이다.

이에 앞서 현정은 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직접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스 그룹측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서는 등 북방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양측은 이번 서울 협의를 통해 분야별로 추진할 사업의 기본조건에 합의하고 일부는 구체적 세부방안까지도 의견일치를 보았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협의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일부사업에 대한 실사도 시작할 전망이다.

현대그룹은 북방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삼아 2012년에는 그룹 매출 34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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