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9 10:27
「컨」정기선사, 소석률 폭락에 ‘한숨만’
인천항 등 주요항 두자리수 컨화물 감소
컨테이너 정기선사들도 벌크선업계에 버금가는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소석률이 반토막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수도권 관문이며 중국화물 비중이 가장 높은 인천항 컨테이너처리량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인천항의 11월 컨테이너화물처리량이 30% 가까이 폭락했다. 이러한 통계치면 피부로 느끼는 감소폭은 50%에 이를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한다.
인천항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물동량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올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였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세계 경기 대불황으로 처리물량이 큰폭의 하락세를 보인다. 인천항은 수도권 물량이 뒷받침되고 중국을 오가는 컨테이너화물의 상당수를 취급하고 있는 항만이기때문에 11월 물동량은 현 경제상황이나 해운경기의 바로메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벌크선사들의 경우 내년초 도산위기에 있는 업체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시황을 맞고 있다.
정기선업계도 11월이후 물동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소석률이 50%도 채 안되는 선박이 운항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언급하고 있어 해운업계 전체에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컨테이너 정기선업계에선 지난 몇 년간 호황기를 맞을 시 미주, 구주 등 원양을 뛰는 원양정기선사들이 활황에 따른 높은 수익증대 효과를 누렸지만 한일, 한중, 동남아항로 등 근해선사들은 선복과잉으로 초호황기에도 낮은 운임에 수익성은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돼 근해선사들은 운임하락폭이 크지 않은 반면 원양선사들의 운임은 반토막날 정도로 폭락사태를 나타내고 있어 상황이 역전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근해선사들도 한일항로을 제외하고는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원양선사 처지와 비교하면 한결 나은 입장이라는 것이다.
“일부 선사들은 실어나를 화물이 크게 줄어 빈배로 갈 수도 없어 핸들링 차지 정도만 받고 수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업계 한 관계자는 전했다.
포워더의 경우도 하주의 화물을 집화하는데 서로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보니 출혈경쟁을 야기해 화물을 잡았다고 해도 수익성에 있어선 마이너스 결과를 낳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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