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5 18:55
'컨'선 신조선 가격 하락세 이어져
클락슨 신조선가 전주와 같아..컨선 가격은 내림세
세계 해운 시황 급락의 영향으로 급락세를 탔던 신조선가가 진정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클락슨의 12일치 세계 신조선가 인덱스는 전 주(5일)와 같은 수준인 17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선종별 신조선가도 전반적으로 안정화됐다.
최근까지 신조선가 급락세를 주도했던 탱커와 벌크선은 대부분 전 주와 동일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초대형 유조선 가격은 1억5100만달러,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가격은 8900만달러였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신조선 가격은 고점이었던 지난 8월 대비 10.1%, 핸디사이즈 벌크선 신조선 가격은 17.5% 각각 하락한 상황이다. 단기 벌크선 신조선의 하락 폭이 컸으나 지난주 발틱운임지수(BDI)가 상승 반전하면서 시장 심리가 안정화되고 있어 향후 벌크선 신조선가는 하락세가 잦아들 전망이다.
다만 LPG선 및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소폭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LPG선 신조선가는 전주대비 100만달러 하락한 9200만달러, 컨테이너선은 3500TEU급 신조선가가 100만달러 하락한 6100만달러, 1100TEU급 신조선가격이 50만달러 떨어진 255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발주 선박의 취소가 지난해 지나치게 발주됐던 벌크선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 선형 수주가 많았던 중국 조선사들이 내년께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신생 중소형 조선사들도 선박 취소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중공업과 같은 국내 대형 조선사들도 일부 벌크선을 수주했으나 선수금 확보와 재무상태가 양호한 대형 선사와 계약한 것이어서 발주취소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