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9 15:21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국제공동개발사업 참여
9일, 하얏트리젠시인천호텔서 독일 유로콥터사와 MOU 체결
대한항공이 유럽 에어버스사의 A350 차세대 중형 항공기 국제공동사업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12월9일 오후 인천시 운서동 하얏트 리젠시 인천호텔에서 조항진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부사장)과 볼프강 쇼더(Wolfgang Schoder) 독일 유로콥터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로콥터사와 A350 차세대 항공기 화물용 도어 공동 개발에 대해 합의각서를 체결한다.
에어버스사 A350 항공기의 주요 부품을 개발 및 제작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유로콥터는 이번에 대한항공이 유로콥터의 항공기 개발사업에 핵심 부품 제작사로 참여하게 된 것은 첨단 항공기 부품 소재 개발 능력을 인정 받았다.
조항진 부사장은 이번 합의각서 체결과 관련 “대한항공의 항공기 부품 제작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하게 됐으며, 동시에 세계 유수 항공기 제작사의 국제 공동 개발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에어버스가 오는 2013년 운항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270~350석급 A350 차세대 항공기는 기체의 60% 이상을 첨단 탄소강화 복합소재와 최신 금속 재료를 사용해 경량화와 함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항공기로 기존 항공기 대비 20% 이상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한항공이 개발하게 되는 A350 항공기 화물용 도어는 전후방 모두 3개의 도어로 구성돼 있다.
A350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의 항공기 화물용 도어는 운항 중 팽창과 수축을 거듭하는 동체에 장착되기 때문에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며, 특히 도어 개폐를 위한 구동 장치 설계 기술능력이 요구된다.
대한항공측은 "특히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항공우주부품기술개발사업 과제로서 첨단 탄소강화 복합소재 기술과 도어 구동장치를 포함하는 A350 항공기 화물용 도어 설계∙제작사업을 상용화 시킨 첫 사례로 국내 항공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킨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A350 화물용 도어는 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에서 제작돼, 오는 2010년 하반기부터 유로콥터사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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