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8 18:42

항공제품 유럽 수출 길 튼다

한-EU 항공안전협정 체결 추진
국산 항공제품의 유럽 수출길이 열릴 전망이다.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과의 항공기 인증 협력회의에서 항공제품 인증에 상호 협력하는 한-EU간 항공안전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및 항공부품의 수출은 수입 국가로부터 안전성 인증을 받아야 가능하지만 국가간에 항공안전협정 체결 등으로 제품의 안전성 인증을 상호 인정토록 한 경우에는 자국 인증 결과 만으로도 수출이 가능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에 미국과 항공안전협정 체결을 완료하여 국산 항공제품의 미국 수출을 가능하게 한바 있으며, 미국에 이어 EU와 항공안전협정을 체결할 경우에는 사실상 전 세계에 수출이 가능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 항공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한-EU간 항공안전협정 체결이 우선 과제로 지적돼 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가 에어버스사의 A350 항공기 개발사업 참여에 성공했으며, 금호타이어는 에어버스사에서 개발중인 A350 항공기에 장착할 타이어를 납품하기 위해 협의중이다.

금호타이어는 미국과의 항공안전협정 체결 이후 B737 항공기용 타이어를 미국 보잉사에 공급 하는 협상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국토해양부는 내년 상반기에 EU와 제2차 항공 인증협력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해 항공안전협정 체결을 위한 세부안을 상호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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