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8 14:00
항공 포지티브, 해운 중립적 투자의견 유지
항공운송업종, 제트유가 하락에 수익 급증세 반전
2009년 운송업종은 경기침체로 인해 부진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세부업종별로는 차별화되는 과정이 나타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에널리스트에 따르면 항공운송업종은 여객 및 화물수요 정체속에서도 유류비 급감으로 수익 개선이 예상돼 포지티브 투자의견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상운송업종은 수출입 물동량 감소와 해상운임 하락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으로 중립적(Neutral) 투자의견을 유지할 전망이다. 육상운송업조은 제 3자 무률부각과 M&A 본격화로 대형사 중심의 고성장 달성이 예측된다. 2009년 운송업종내 투자유망종목으로 대한항공, 글로비스를 제시하고 있다.
항공운송업종은 2009년에 항공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시행으로 장거리 노선의 성장세는 두드러질 전망이다. 항공화물도 인천국제공항의 대외 경쟁력 강화로 환적화물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9년에는 제트유가 급락으로 유류비가 큰폭으로 줄어들면서 수익성 개선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도 고점을 확인하고 안정화되고 있어 2009년 영업실적에 긍정적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수송단가 및 탑승률은 안정적인 수준이 예상되며 운항 효율성 확보와 비용관리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항공운송산업은 중장기 고성장성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으며 현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이라는 것이다.
해상운송업종은 세계 경기침체와 해상물동량 감소로 전반적인 시황 약화가 전망된다. 화물 수요감소와 이전 대규모로 발주됐던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건조, 인도되면서 해운시장의 공급과잉 지속이 예상된다. 결국 해상운임 급락으로 2009년 해운업계 영업실적은 약화될 것으로 추정되며 발틱운임지수(BDI)의 급락으로 인해 2009년에는 컨테이너선사보다 벌크선사의 영업위축이 더 심화될 것이며 해운시황 침체에 따른 해운업계내 M&A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육상운송업종은 물류산업 선진화 과정속에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육운업체들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높은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규모의 경제와 수송 효율성을 위한 대규모 M&A 본격화, 글로비스, 대한통운, 한진 등 대형사 중심의 물류산업 선진화 과정이 나타날 것이며 수익성 개선도 전개될 전망이다.
금년 항공운송산업은 경기 침체와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여행수요가 급감했으며 수출입 항공화물 수요도 약세를 시현했다. 항공업계는 수요부진과 연료유류비 부담증가로 수익이 감소했다. 2009년이후 항공운송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의 2009년 국제선 수송 증가율은 여객 5.8%, 화물 3.7%가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와 제트유가 급락 등 주요 외생변수는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이 11월 17일부터 시행되면서 2009년이후 장거리 노선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또 향후 한미 FTA 및 한/EU FTA 추진으로 항공화물 수출입 물동량도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항공수요 증가도 국내 항공운송산업 성장의 핵심요소다. 한국 항공운송산업은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과 더불어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09년 항공운송업계 영업실적은 급정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항공운송업종에 대한 중장기 포지티브 투자이견을 유지하며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할 전망이다.
항공운송업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고유가도 최근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2009년이후 수익성 개선의 핵심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연평균 제트유가는 배럴당 125달러로 추정되며 하반기 제트유가는 급락세를 시현하고 있다. 11월 14일 현재 배럴당 77.1달러로 고점대비 57.6^ 하락했다. 연평균 제트유가 1달러 하락시 대한항공은 301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16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시현한다. 제트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 계상폭이 줄어들면서 매출액 감소 효과도 있지만 비용감소로 인한 수익 개선 효과가 더 커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금년 4분기에 급등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전반적으로 안정화되는 과정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항공수요를 약화시키는 가장 큰 부담 요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고점을 확인하고 하락할 것으로 보여 향후 항공수요 회복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항공운송업계의 영업비용을 줄어들게 하고 외화환산부문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원/달러 연평균 환율이 10원 하락시 대한항공은 1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85억원이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원/달러 연말환율은 10원 하락시 대한항공은 521억원, 아시아나항공은 62억원의 순외화환산이익 발생이 추정된다.
한편 금년 하반기 세계 경기침체와 해상물동량 감소, 선박 공급량 급증로 해상운임지수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해운시장 약세는 2009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해운업계 영업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벙커C유 가격안정으로 적정 수익은 유지되지만 해운지수 하락폭을 고려할 때 영업실적 약화가 예상된다. 최근 벌크와 컨테이너 해운시장 급락세 시현으로 해상운송업종에 대해 중립적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한진해운에 한해 매수 투자의견을유지한다는 것이다.
물류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국가경쟁력의 기본이 되는 산업이다. 제 3자 물류사업 활성화와 정부의 적극적인 물류지원책으로 향후 육상운송업종은 높은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물류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와 운송효율성을 개선시켜 실질적으로 국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물류회사를 육성할 전망이다. 정부는 세제지원 등 각종 물류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형 물류업체는 효율성 개선과 규모의 경제를 위한 M&A를 추진하고 있다.
육상운송업종은 향후 가장 높은 외형 성장세를 시현하는 산업이다. 글로비스, 대한통운, 한진 등의 매출액 증가율은 다른 제조업체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대규모 M&A로 외형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이며 아웃소싱 물량이 급증하면서 대형 육상운송업계의 수혜확대가 예상된다. 대형화 과정속에서 한국 물류산업의 선진화 과정 전개가 전망된다. 국내 육상운송업종에 대한 포지티브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투자유망종목으로 글로비스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까지 국내 택배시장은 과잉경쟁속에서 단가 인하와 수익부진이 지속됐다. 기업마다 물류, 택배사업에 진출하면서 수급악화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한진의 쎄덱스 인수, 동원그룹의 로엑스택배 사업 포기등이 나타났는데, 최악의 상황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택배시장 구조재편의 시작으로 판단된다. 과잉 저가 경쟁이 완화되면서 중장기 수익성 상승 반전 시점으로 인식된다. 최근 택배단가 인상 움직임이 있으며 규모의 경제를 위한 운송능력확대와 대형 택배업체 중심의 M&A 가시화 전망, 중장기 택배사업 구조 재편으로 전개되면서 국내 택배업체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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