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7 18:35
C&그룹, 조선∙건설부문 계열사 워크아웃 신청
씨앤(C&)그룹의 조선부문과 건설 부문이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씨앤그룹은 계열사인 씨앤중공업과 씨앤우방 2개 회사에 대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 신청서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씨앤중공업), 대구은행(씨앤우방) 등에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씨앤그룹은 씨앤중공업의 목포조선소 건설과 관련해 시설 투자가 한창 이뤄져야할 시기에 신디케이트론을 통한 시설대 자금 1700억원을 금융권으로부터 지원받지 못해 자금경색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건설계열사인 씨앤우방도 건설경기 침체로 대주단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유휴부동산, 건물 등 약 45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자금난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에만 그룹내 비주력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1천억원에 가까운 자산 매각 진행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위축된 인수•합병(M&A) 시장의 영향으로 계열사 매각작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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