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30 14:38

중동항로/ 글로벌경제 침체 영향 크게 받아 ‘침체’

BAF 11월1일부 TEU당 410달러…49달러 ↓
중동수출항로 시황의 먹구름상태가 예상외로 오래가면서 운임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황이 현재로써는 좋지 못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중동시장은 매력이 충분하다고 이지역을 운항하고 있는 선사 관계자들은 말했다. 오랜기간동안 지속된 전쟁위험으로 투자를 기피한 쿠웨이트 등 수많은 중동지역 국가들은 석유 및 가수유전, 항만 등이 상당히 노후됐고 용량도 부족했다.

최근 2년 사이에 중동지역에 산업플랜트 발주가 끊임없이 생기면서 중동수출항로는 최고의 피치를 올리고 있었다. 현재 시황은 세계경제의 침체 때문에 주춤하고 있는 상황.

최근 유가하락이 중동시황을 어둡게 하고 있다. 최근까지 풍부한 오일머니로 왕성한 프로젝트 발주를 확대하던 중동지역 역시 세계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그 여파를 벗어나기를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전체적인 시황은 서구 선진국들과 비교해 나은 상황이지만 오일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중동지역에는 많기 때문에 체감속도는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CMA CGM이 지난달 16일 부산-중동 직항로를 전격 개설했다. CMA CGM은 2,7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해 부산-상하이-닝보-푸칭-산터우-츠완-프토클랑-제벨알리-코파칸-샤히드라자이(구 반다르아바스)-포트클랑-부산순으로 기항하는 CIMEX1 서비스를 개설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06년 7월 개설한 중국-인도-중동노선을 개편한 것.

CMA CGM측은 부산항을 출항해 제벨알리까지 21일, 코파칸까지 22일, 샤히드 라자이까지 24일 걸린다고 밝혔다.
디피월드는 두바이 제벨알리항 제2컨테이너터미널의 8기의 탠덤크레인과 야드크레인(RMGC) 20기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내년 1분기 안에 완공예정인 제2컨테이너터미널 2단계가 개장될 경우 총 29기의 탠덤 크레인과 60기의 야드크레인이 운영될 예정이다.

제2컨테이너터미널의 2단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 연간처리능력은 500만TEU를 상회하며, 제벨알리항 전체 연간거치능력이 1,500만TEU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랍에미리트는 국제해사기구가 정한 1단계 단일선체 유조선 퇴출시한인 2010년 이후 자국내에서 단인선체 유조선 운항을 전면 금지키로 결정했다. 또 아랍에미리트 연방 관세청은 각 에미리트간의 관세통합 절차를 시항해기 위해 통합관세법을 마련해 각 에미리트 관련 부서간 시스템 표준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UAE 관세업무의 95%가 두바이, 아부다비, 샤르자 지역을 중심으로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는 선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1일부로 중동항로의 유가할증료(BAF)가 하향조정됐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410달러로 10월에 적용했던 459달러보다 49달러 인하됐다. 40피트 컨테이너(FEU)는 820달러 적용됐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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