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3 14:47

OPRC-HNS 테크니컬그룹, 우리나라 부의장 선출

기름 및 HNS 오염에 대한 국제지침, 국내실정 반영 수월 기대

우리나라 국토해양부 소속 법정단체인 해양환경관리공단 직원이 국내 최초로 국제해사기구 산하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 소속된 OPRC-HNS Technical Group(국제해사기구 해양환경보호위원회의 유류 및 위험·유해물질 해상유출 대비·대응 기술검토를 위한 전문가 그룹, 이하 “기술그룹”)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9월29일부터 10월3일까지 런던에서 개최된 제 8차 기술그룹 회의에서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서우락 과장이 부의장(Vice-Chairman)에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향후 1년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유류 및 HNS 오염과 관련되는 각종 지침과 매뉴얼 등의 제정에 있어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발언권이 강화되고, 의제나 관련내용을 국내실정을 반영시킬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국내에서 부의장이 선출된 것은 런던을 중심으로 한 유럽국가들 중심의 본 회의에 아시아국가에서 부의장직에 선출된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기술그룹회의는 OPRC협약과 OPRC-HNS의정서에 따른 국가 간 기름과 화학물의 해양오염사고시 방제 협력 및 정보 공유를 위해 2002년 국제해사기구 48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산하 상설 전문가 회의로 승인돼 2003년부터 개최됐으며, 유류오염 및 위험·유해물질(HNS) 해양유출사고와 관련된 협약의 개정사항 사전검토 및 의견제시, 지침 및 매뉴얼, 훈련과정 등을 개발 또는 수정하고 각 종 관련행사를 관장하는 역할을 한다.

회의는 국제해사기구 본부에서 연 1~2회(홀수년 1, 짝수년 2) 개최되며, 영국, 미국, 프랑스, 캐나다, 이태리, 일본, 러시아, 스페인 등 세계 주요 해운 25개국,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을 비롯한 ITOPF, OCIMF. IPIECA, ICS 등 지난 태안 허베이스피리트 오염사고시 우리나라에 보상과 피해사정을 주관하던 국제보상기구, 국제검정기관 등 10여개 관련 국제 전문가 단체가 참석한다.

한편, 70여명의 각국 대표가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오염사고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진행돼 해양의 기름 오염사고와 관련된 각종지침 및 매뉴얼의 개발 그리고 유류오염 제거 훈련과정의 개발과, 기름 및 HNS 대응 관련 행사의 개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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