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9 14:58
대한항공은 매년 봄철이면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황사의 근원지 중국 네이멍구(내몽고) 쿠부치(庫布齊) 사막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숲을 조성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 과장급 중견 직원들로 구성된 임직원 60여명은 지난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 동안 쿠부치 사막 모래바람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황폐한 현지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백양나무, 소나무 등 11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대한항공이 지난해부터 쿠부치 사막에서 조성하고 있는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은 황사 방지 및 한국∙중국 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측(한중미래숲)과 중국측(전국청년연합회)이 공동으로 사막 동쪽 끝 남북에 걸쳐 길이 28km, 폭 3~8 km에 걸쳐 숲을 만드는 ‘한중우호 녹색장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현재까지 253만3300m² 면적의 녹색림으로 조성된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에는 82만 그루의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5년 동안 6억 원을 투입해 600만m² 면적의 부지에 18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중국 쿠부치 사막은 200년 전까지는 초원이었으나 벌목 및 산업화로 인해 사막으로 변한 곳으로 여기서 한반도로 불어오는 황사가 전체 황사의 40%를 차지한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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