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6 08:16
한진해운이 부산 기점의 북미동안 전해상(All Water) 노선을 다음달 중단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중국 코스코, 일본 케이라인(K-Line), 대만 양밍 등 CKYH얼라이언스와 서비스해 온 중국-부산-북미동안간 올워터 노선 AWE5(한진해운측 서비스명 AWG)를 한진피레우스호 운항을 끝으로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43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이 운항해 56일만에 샤먼-옌티엔-닝보-상하이-부산-사바나-노포크-찰스턴-샤먼을 경유하는 CKYH의 대표적인 극동-북미 동안 노선이다.
CKYH는 지난해 말 겨울철을 맞아 비수기 선복 감축 전략에 따라 이 서비스를 임시 중단했다가 한진해운 6척, 양밍·코스코 각각 1척씩의 배선으로 지난 5월20일부터 다시 열었다. 하지만 미국발 경기침체에 따른 북미항로 물동량 약세와 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최근 운항을 건너뛰기(스킵)하는 등 서비스 중단 가능성을 내비쳐왔다.
결국 이번 서비스 중단은 지난해처럼 시황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복을 줄여 운항원가 절감과 시황 상승을 함께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진피레우스호는 다음달 1일 샤먼항을 출항해 부산항을 7일 기항하는 것으로 이 서비스의 마지막을 알리게 된다. 이 선박은 11월1일 미국측 최종 기항지인 찰스턴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로써 CKYH얼라이언스의 파나마 경유 아시아-미동안 올워터 노선은 4개 서비스로 주는데다 주간 서비스 선복량도 1만6100TEU로 축소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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