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컨테이너부두가 개장 10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의 물류서비스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여수지방해양항만청, 광양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순천광양 상공회의소 등 광양항 관계당국은 5일 열린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개장 10주년 행사에서 ‘세계 최고의 물류서비스 항만’이라는 광양항의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고 비전 달성을 위해 고객지향·가치창출·친환경 항만 구축을 핵심 가치로 채택했다.
김춘선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이상면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광양항 기관장, 광양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마린센터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선 광양항 이용 모든 선사가 참여해 광양항의 랜드마크인 월드마린센터에 사기를 높이 게양하는 행사와 광양항 발전에 기여한 고객에게 증정하는 베스트 파트너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시상식은 광양항 이용 물동량 기준으로 선사, 하주·포워더, 터미널운영사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선사부문에 머스크라인·한진해운·현대상선·APL이 ▲하주·포워더 부문에 GM대우·한국노스케스코그·삼성전자·LG화학·금호타이어·범한판토스가 ▲운영사 부문에 대한통운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항만 평화유지 및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으로 광양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광양항 항만항운노조, 여수광양 물류협회,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컨공단, 터미널 노사 대표가 참여한 ‘광양항 항만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선언문’ 서명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최장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과거 10년이 성장기반을 다진 준비 기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힘찬 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해운물류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항만이 처한 어려움을 탓하기 보다는 광양항이 갖춘 최적의 항만 여건과 그동안 구축한 완벽한 항만시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배후물류단지 등 우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나가며 광양항의 실질적인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 열린 ‘고객가치 중심의 광양항 경쟁력 제고’라는 주제의 학술행사에서는 한국국제물류협회 차미성 부회장, 로지스올인터내셔널 권안식 전무, 김성영 한진해운 한국지점장이 광양항의 경쟁력 향상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차미성 부회장은 발표에서 “광양항이 세계유수의 종합서비스 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출시 소량컨테이너화물의 집화, 혼재, 수입의 경우 소량 컨테이너화물의 분배가 필수적”이라며 “포워더를 광양항에 적극 유치해야만 향후 제조업체 및 호남권 소형하주들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소량화물 집화와 만재화물(FCL) 창출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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