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01 00:29

심스라인 인수한 GCS, 항로 언제 다시 여나

당초 이달초 재개 방침… 부채 문제로 시간 걸릴 듯
중국 그랜드차이나로지스틱스(GCL, 다신화물류)가 자회사인 그랜드차이나쉬핑(GCS)을 통해 산둥성옌타이국제해운유한공사(심스라인)를 인수한 가운데 국내 노선 재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CL은 심스라인 본사가 있는 산둥성 옌타이에 해운자회사인 그랜드차이나쉬핑(옌타이)를 설립했다.

GCL은 “GCS옌타이는 중국 교통부로부터 외항 및 내항해운업 면허를 취득했으며 이로써 GCL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물류회사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회사는 기업 인수·합병(M&A) 또는 자산·지분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합병 대상을 심스라인으로 특정하지는 않았다.

GCL은 아직까지 심스라인 인수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다만 외신보도를 통해서만 이같은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중국 신화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지난 6월 GCL의 심스라인 인수를 보도한 데 이어 지난달 18일 영국 로이즈리스트도 심스라인측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GCL에 지분을 매각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심스라인이 GCS 선박으로 중·일 컨테이너선항로를 재개한 것도 인수 절차의 일환이란 관측이다.

심스라인은 8월초 중단했던 중·일항로 서비스를 최근 다시 재개했다. GCS가 유럽 선주사로부터 용선한 다신화룽커우(大新華龍口)호를 통해서다. 올해 신조된 이 선박은 지난달 23일 상하이-나고야 서비스에 나섰다.

심스라인은 이달(9월)부터 990TEU급 다신화양푸(大新華洋浦)호를 투입해 또다른 노선도 개설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도 GCS가 외국 선주사로부터 용선했으며, 올해 인도된 신조선이다.

GCS는 우리나라에서도 총대리점 그랜드차이나해운(한국)을 지난달 27일 설립, 한·중항로 서비스 채비를 마쳤다. 이 회사 안병순 사장은 9월초부터 종전 심스라인 서비스의 한국내 집화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기존 심스라인 총대리점을 맡아왔던 센트란스쉬핑코리아로부터 조직일부를 승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심스라인의 비용 체납 문제가 서비스 재개에 발목을 잡고 있다. 심스라인의 부채 금액은 자본금의 5배 수준인 5억위안(약 790억원)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심스라인은 지난달 중순께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심스라인은 용선료를 갚지 못해 콘티사나 브리제 쉬파르트, NSC, 폰즈하우스 등 독일 선주들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콘티사는 16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일일 용선료 2만6천달러에 임대했으나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용선료 320만달러(약 35억원)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인천항과 부산항측엔 각각 14억원, 5억원에 이르는 항만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기항지에서 심스라인 선박들이 억류되고 있다. 지난달 12일 칭다오, 닝보를 거쳐 일본 모지로 가던 심스라인 선박 그린밸리(중국명 원란천·文蘭泉)호는 홍콩항에서 억류돼 700~800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압류당하기도 했다. 심스라인을 통해 운송을 진행한 한국측 국제물류주선업체인 K사는 상하이항에서 화물이 묶여 수송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답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심스라인을 인수하는 GCL은 지난 7월 중국 산둥성 정부와 심스라인의 선대와 운항권만을 인수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부채의 경우 일부 탕감 및 일부 분할 상환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미지급 비용에 대한 청산 문제가 남는다. 심스라인이 체납한 비용을 GCL이 채무이행하느냐의 문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심스라인의 파산 수습문제로 GCL 해운부문인 GCS가 당초 이달 들어서 재개하기로 했던 국내 노선도 당분간 보류된 상태다. GCS가 심스라인으로부터 인수한 한국측 컨테이너항로는 ▲롄윈강-칭다오-모지-하카다-부산 ▲상하이-닝보-모지-하카다-부산-광양-홍콩-호치민-샤먼-츠완 ▲인천-신강-다롄-칭다오-홍콩-마닐라-샤먼 ▲인천-칭다오-상하이-호치민-렘차방-홍콩-인천 등 총 4개 노선이다.

GCS한국측은 “당초 심스라인의 한중서비스 4개 노선을 인수해 1일부터 시작하려고 했으나 심스라인의 파산문제를 수습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첫 배가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9월 중순께 이후에나 서비스 재개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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