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8 09:53

VLCC급 단일선체 유조선 해체 '3년 만에 재개'

세계 VLCC 유조선 선복 공급 큰 폭 감축으로 이어져
올해 들어 4척의 VLCC급 단일선체 유조선이 해체됐다. 이 같은 VLCC 해체는 2005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지난 3월 영국 Dynacom사가 선령 25년의 29만4천톤(DWT)급 단일선체 선박을 방글라데시 업자에 톤(LDT)당 752달러의 해체선가에 매각했으며, 대만 TNT사는 선령 22년의 29만3천톤(DWT)급 1척, 선령 21년의 25만톤(DWT)급 1척 및 선령 23년의 26만톤(DWT)급 1척 등 3척의 단일선체 노후 유조선을 해체했다.

이 같은 VLCC급 노후 유조선 해체는 이미 상당기간에 걸쳐 활발히 진행된 VLOC 및 FPSO 등으로의 개조와 함께 세계 VLCC 유조선 해운시장의 선복 공급을 큰 폭으로 감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선체 유조선의 개조는 EU, 일본,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단일선체 유조선의 취항을 제한함에 따라 2006년 중반 이후 본격화됐으며, 이는 특히 2007년 12월 중동-극동향 VLCC 운임을 WS 300포인트 대까지 상승시킨 요인의 하나로 작용했다.

또 VLCC급 유조선의 해체는 최근 건화물선 운임 하락으로 VLOC 개조의 수익성이 반감된 가운데, 고철 및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해체선으로의 매각이 수익성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나치게 노후화됐거나 구조적으로 개조에 부적절한 선박을 중심으로 해체 매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이며, 최근의 급격한 유조선 운임 하락세가 이를 가속화시킬 전망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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