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1 10:18
판알피나, 상반기 수익 큰폭 하락
나이지리아 반독점위반 비용 지출…매출은 견조한 상승세
스위스계 다국적 포워더인 판알피나의 상반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판알피나는 상반기 동안 매출액 51억9천만프랑(CHF, 약 5조원), 영업이익(EBIT) 1억프랑(약 1044억원), 순익 7670만프랑(약 7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27.1%, 29.2% 감소했다.
매출액 중 수송부문만을 따진 순포워딩 매출액은 43억5천만프랑으로 작년대비 7.8% 늘었다. 판일피나는 항공운송 부문은 13.1%, 해상운송 부문은 6.7% 각각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4.7%, 중남미 지역이 19.3%로 두자릿수 성장을 각각 나타냈다. 반면 북미와 유럽·아프리카·중동·중앙아시아는 경제 둔화 등으로 각각 4.1%, 5.7%의 비교적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물동량의 경우 항공운송(t)은 6.1%, 해상운송(TEU)은 9.4%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운송시장 성장률 2~3%와 해상운송시장 성장률 5~6%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판알피나는 20% 이상의 수익 감소에 대해선 나이지리아에서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따른 소송 관련비용으로 3950만프랑이 일회성 비용으로 지출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판알피나 이사회는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에서 항공 및 항만 서비스를 제외한 지역내 서비스를 철수키로 결정했으며 관련 자산 일체는 현지 투자자에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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