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31 13:19

동남아항로/ 8월1일부 한국발 아주향 FAF 인상

항만적체, 항로조정 따른 선복 축소 등 변수 많아
동남아항로는 고유가, 원자재값 폭등 등 악재로 인해 세계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수출항로는 꾸준힌 물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운임도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전문가들은 금년 3분기 동남아항로의 운임은 수출항로 경우 다소 오르고 수입항로는 다소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남아항로의 시황 상승요인으로는 지난 6월 중단된 수출물량의 7월 집중현상, 베트남행 컨테이너화물의 증가세 지속, 항만 적체 및 농무 등에 다른 선복 부족현상 그리고 선복 축소 및 폐지 움직임 등을 꼽고 있다. 반면 시황 하락요인으로는 전통적 비수기로의 진입, 베트남 경제 위기로 인한 교역 위축, 유가할증료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하주와의 마찰 등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중국지역의 농무등에 따른 스케줄 지연 및 베트남 호치민항 등 일부 항만의 적체우려에 따른 선복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남아항로의 경우 지역마다 항로 경기가 상이해 전반적인 예측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출항로의 경우 예년에 비해 좀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취항선사들도 고유가에 대한 유가할증료 인상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

IADA 선사들은 선박연료 유가 상승을 보전키 위해 8월 1일부로 한국발 아시아향 컨테이너화물에 대해 유가할증료(FAF)를 종전 20피트 컨테이너당 140달러에서 150달러로, 40피트 컨테이너당 280달러에서 300달러로 올렸다. 원화로는 20피트당 15만원, 40피트당 30만원이 적용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항만들은 컨테이너취급 차지(CHC)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여 선사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항만당국은 연료가 급등으로 인해 CHC를 최소한 14%는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대만과 홍콩/남중국간을 운항하는 주요 8개 컨테이너 정기선사들 중 6개사가 긴급 벙커 서차지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를 놓고 운임 담합행위 논란이 일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하주협의회측은 이 서차지 부과에 강력히 반발, 일부 선사들은 서차지 부과를 연기키로 결정했지만 6개선사는 계속 부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고유가 등으로 베트남 경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앞으로 동남아국가 중 가장 잠재력이 큰 국가인 베트남에 대한 선사들의 서비스 강화가 눈에 띈다. 고려해운의 경우 최근 호치민에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해 눈길을 모았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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