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31 13:08
북미항로/ 수출항로, 성수기에도 큰폭 상승 기대치 않아
8월1일부 유가할증료 FEU당 1,265달러 적용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침체국면에 빠진 미경제로 인해 아시아에서 북미로 나가는 수출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어 선사, 하주 모두 긴장하고 있다.
외신에 의하면 작년 봄까지 미국으로 수출되는 외항 컨테이너물량이 두자릿수의 신장세를 이어갔으나 작년 10월이후 마이너스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항로의 전통적인 성수기인 3분기에도 물량의 완만한 증가가 예상되
지만 예년과 같은 선복부족현상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해운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8월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한 중국정부의 환경관련 규제로 북중국발 물량 일부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아시아발 수출항로 물동량은 증가세가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는 분석이다. 7월초부터 본격 성수기를 맞은 북미항로는 물동량 회복도 예상되지만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북미수출항로의 경우 상반기중 선대 재편이 거의 완료돼 3분기중 선복량 변화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발생되고 있는 기상 급변등으로 내륙 서비스는 적지 않은 변수가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활황인 구주·지중해항로의 대형선 투입에 따른 선복 이동으로 북미항로에 부분적인 선복 증가도 예측된다.
한편 북미항로의 성수기할증료 부과 및 중량할증 적용은 항로별로 다소 유연성을 갖고 적용될 전망이며 연동 유가할증료는 유가변동에 따라 곧바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1일부 성수기 할증료 일부 부과로 운임은 소폭 상승이 예상되며 7월 1일부터는 성수기할증료를 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 부과하고 있다.
북미 수출항로의 경우 8월 1일부로 BAF(유가할증료)를 20피트 1012달러, 40피트 1265달러, 40피트 하이큐브 1423달러 그리고 45피트 1601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북미수입항로의 경우 고유가,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아시아국가의 물가 상승 압박 및 구매력 저하로 물동량 증가세 둔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의 내수시장 확대에 따른 수입증가 요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입항로의 경우 추가선복 투입이 없어 선복부족 및 컨테이너박스 부족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서부항만에 환경부담금 명목으로 컨테이너세가 도입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에 컨테이너세 도입을 골자로 한 법안이 지난 15일 미 연방의회를 통과함으로써 내년 1월부 시행이 확실시 된다.
이 법안이 최종 승인될 경우 LA, 롱비치, 오클랜드항 등 미서부 캘리포니아주 3개 항만은 내년 1월 1일부터 20피트 컨테이너(TEU)당 30달러의 컨테이너세가 부과될 전망이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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