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마인드, 빠른 업무처리가 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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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대표(맨 왼쪽)와 윙스로지스틱스코리아 직원들 |
윙스로지스틱스코리아의 김윤수 대표이사는 우연한 계기로 포워딩업계에 발을 딛었다. 전세계 34개 지사를 갖추고 있는 윙스로지스틱스그룹 회장과의 친분을 통해 이 길을 걷게 된 것이다.
미국 MBA과정을 밟고 있던 김 대표는 윙스로지스틱스그룹 회장으로부터 한국지사 설립 제안을 받게 되고, 당시 31살이던 김 대표는 물류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거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룹 회장의 계속된 권유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김 대표는 윙스로지스틱스코리아를 2001년 10월 설립했다.
단 2명으로 시작한 윙스로지스틱스코리아는 현재 서울, 부산사무소 합쳐 약 20명의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을 만큼 성장속도가 빠른 기업이다. 작년엔 '2007 대한민국 아름다운 기업 대상' 운송부문을 수상키도 했다.
윙스로지스틱스그룹이 항공서비스 지향적이라서 처음엔 항공서비스만 시작했다가 김 대표의 시장분석을 통해 해상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혔다. 현재는 항공 30%, 해상 70%를 기록할 만큼 해상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엔 부산에 트럭 국내 운송부를 설립했고 올해는 전시화물, 이삿짐화물도 추진한다.
김 대표는 반년을 해외에서 보낼만큼 국내영업보다 해외영업에 치중하고 있다. 포워딩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에서만 아옹다옹하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 윙스로지스틱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전세계에 확충된 네트워크라 할 수 있다. 1년에 한번씩 전체 사장단 미팅을 통해 친분을 쌓고 있으며, 지역 상관없이 상당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또 전체적으로 30대 초반에서 후반의 젊은 사장들로 구성돼 있어 마인드가 깨어있다. 때문에 의사결정이 굉장히 빠르고, 업무처리가 효율적이라고. 자잘한 것에 신경쓰지 않으며 활력 넘치고 적극적이라는 평이다. 한국 지사 역시 젊은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게다가 이직율이 낮아 직원들이 평균 7~8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한 사람과 업무를 계속 같이 할 수 있다보니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설립 이래로 해마다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윙스로지스틱스코리아는 작년, 재작년 환율 폭락 등으로 정체기를 맞았다. 이에 새로운 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도전하게 된 내륙 운송부, 전시팀 등에서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는 계획이다.
올해 80억 매출액 달성이 목표라는 김 대표는 '97%가 로컬영업'이라는 점을 윙스로지스틱스코리아의 성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노미화물은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는 화물이므로 이에 치중하면 안된다"고 강조한단다.
김 대표의 목표는 5년 안에 '선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그 꿈을 향해 현재 맡은 바에 열심히 뛰고 있다는 그는 사회환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업 성장을 통해 얻은 이익을 굿네이버스, 결핵협회, 장애인복지협회 등에 기부함으로써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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