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과 캐나다 밴쿠버항이 자매결연 협정을 새롭게 체결했다.
인천항만공사(IPA)와 포트메트로밴쿠버(사장 고든 휴스턴)는 지난 27일 오전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자매결연 조인식’을 갖고 지난 1994년 체결했던 양 항만 간의 자매결연 협정을 새롭게 갱신했다.
인천항과 밴쿠버항이 자매결연 협정을 다시 수정 체결한 것은 양쪽 모두 항만운영 주체가 변경되는 등 현재 상황에 맞게 개정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인천항은 인천항만공사의 출범 이후 운영주체가 달라졌고, 밴쿠버항은 인근 3개항만을 통합한 운영주체인 포트메트로밴쿠버라는 조직으로 올해초 새롭게 출범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포트메트로밴쿠버 고든 휴스턴 사장과 피터 조타 부사장 등이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에 맞춰 협정 재조인 의사를 밝힌 뒤 이날 협정식을 체결하게 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협정서 교환을 통해 양 항이 실질적인 교류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도록 하는 한편 각종 정보 수집과 비즈니스 교류 등 밴쿠버항을 미주 마케팅 활동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가 해외 항만과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 것은 중국 연대항,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인천항을 방문한 고든 휴스턴 사장 등은 인천항 일대를 시찰한데 이어 지난 1994년 자매결연 기념으로 밴쿠버항에서 기증한 토템폴이 설치돼 있는 인천항 갑문 등을 둘러봤다.
밴쿠버항은 2007년 한해동안 컨테이너 물동량 250만TEU를 포함해 약 8,200만톤의 화물을 처리했다.
한국선사 마케팅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고든 사장 일행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캐나다 밴쿠버로 출국했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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