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3 15:32
한진해운, '컨'부문 하반기부터 회복세 본격화
한진해운의 컨테이너부문 영업실적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23일 하반기 미국 주택경기 회복으로 물동량의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증권 신민석 연구원은 "미국 주택경기와 컨테이너 물동량은 2분기 저점을 통과하고 있어 빠르면 3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신연구원은 또 "한진해운의 올해 미주노선 운임협상은 성공적으로 판단된다"며 "전체 운임 13% 이상의 인상효과가 발생했고 유류비를 할증제에서 연동제로 바꾸면서 유가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유류 연동제를 도입하면서 유가 상승분을 하주에게 전가해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급격한 실적 우려가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올해 벌크선 사업부의 안정적인 영업실적도 한진해운의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연구원은 다만 "한진해운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1088억원)를 소폭 하회한 700~8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보다 선박 연료유인 벙커C유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고 지난 3~4월 운임 협상을 앞두고 하주들이 물동량을 밀어내면서 5월 물동량이 전월대비 6.3%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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