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0 11:21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는 인천공항 외항사 창고운영사인 한국공항(KAS)의 항공화물 보관료율 인상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협회는 20일 한국공항측에 "금융감독원 자료를 토대로최근 수년동안 계속적으로 흑자경영을 실현했고 올해 1분기에도 이 상황은 지속되고 있으므로 이번 계획은 재고돼야 할 사항"이라며 인상계획 유보를 요청했다.
한국공항은 지난 18일 유가상승, 토지사용료 인상 등으로 심각한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원가 보전차원에서 오는 24일부터 수입 항공화물 보관료율을 일부 인상할 계획임을 이용자측에 밝힌 바 있다.
인상계획에 따르면 수입화물의 경우 최저요금 기본료가 현행 2천원+할증료(130원)에서 1만원으로, 4일이내 종가 할증료율이 0.3/1000에서 0.32/1000으로, 종량 기본료율이 30원에서 32원으로 각각 인상될 예정이다.
또 부대할증료로 ▲심야 수입화물 출고 지원 수수료(2만원+ Kg당 50원+터미널조작료) ▲미술품 등 고가화물 등 특수화물 보험 담보수수료(감정가격×0.01~0.015%+터미널조작료) ▲타창고 이고 보세운송 화물 요율 등이 각각 신설됐다.
한국공항은 수출화물의 경우 최저요금을 건당 1만원으로 조정하고 ULD(항공화물적재단위) 작업이 끝난 후 반입을 취소할 경우엔 50%의 할증료를 신설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외항사 창고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보관료율을 올릴 경우 화물 이탈이 우려된다"며 "한국공항의 보관료 인상 성공가능성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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