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4년 연속 국제 항공 화물수송 1위 항공사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최근 발표한 ‘세계 항공수송 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 국제항공 화물을 총 94억9800만 톤-킬로미터(Ton-Km, 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의 합계)를 수송해 2004년 이후 4년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루프트한자(83억3600만 톤-킬로미터)와 캐세이퍼시픽항공(82억2500만 톤-킬로미터)으로 조사됐다.
1위인 대한항공과 2위인 루프트한자의 화물 수송량 차이는 지난 2006년 6억300만 톤-킬로미터에서 지난해는 11억6200만 톤-킬로미터로 더욱 벌어졌다.
대한항공이 항공 화물수송 부문에서 4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지속적인 노선 확장 ▲차세대 화물기 도입 ▲화물터미널 확장 ▲e-비즈니스 투자 등 4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모스크바, 휴스턴, 샤먼, 뮌헨에 화물노선을 개설했고, 상하이와 텐진에 화물노선을 증편했다. 또 화물기를 B747-400F로 단일화해 원가와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최신 화물기인 B747-400ERF를 운영해 연료비 절감을 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4년 인천공항 제1 화물터미널의 처리 능력을 연간 103만 톤에서 135만 톤으로 확장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연간 26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제2 화물터미널을 완공하기도 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e-고객서비스플랫폼(CSP)으로 e-예약 시스템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화물 전자태그(RFID) 시범 사업 추진, 새로운 항공화물 운송 체계인 e-Freight 사업 참여 등 질적인 부문에서도 세계 최고 항공사로 도약하고 있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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