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30 17:53

일본선사, 先자금확보 後발주로 돌아서

자금조달위한 차입에 어려움 겪어
갈수록 많은 일본선주들이 기발주한 신조선 자금조달을 위한 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돠도한 자금차입, 펀딩에 의한 자금조달, 금융기관과 금융조달에 관한 합의없이 선박을 발주한 경우 등이 이러한 사례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 환경이 크게 변화했으나 보다 많은 선주들이 선박발주 전 필요한 자금을 사전에 확보하려는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신조선 발주세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주들의 금융기관과의 차입문의는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아이러니하다는 지적이다.

과거에는 선주들이 금융기관과 자금문제가 해결된 이후에야 신조선 발주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근래에는 자금이 풍부한 선주들의 경우 금융기관과 자금조달확정 이전에 발주하는 사례가 등장했으며 극단적인 경우 용선계약 이전에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수년간 대다수의 일본 선주들은 풍부한 유동성과 조선시장 호황하에 선 발주 후 은행차입을 통해 신조선 조달계획을 추진해 왔으나 2008년 금융기관이 대출심사를 강화함에 따라 상황이 변경됐다.

금융기관에 따르면 최근까지 선주들은 선박인수직전 금융기관을 찾았으나 현재는 인수가 상당시일 남은 경우에도 차입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고선가, 인도지연, 선복유지비용 증가등과 같이 직면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신규선박 발주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의 신용경색에도 불구하고 자사내 펀딩으로 총 발주액의 20~30%를 커버한다면 용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긍정적인 선주도 있으나 대부분은 은행으로부터 차입 가능여부에 대해 불안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일본 선주들은 금융시장여건의 변화로 발주, 용선계약, 자금차입이 동시에 이뤄지는 관례대로 회귀할 것으로 보이며 기록적인 선가, 조기 인도시점이 오는 2013~2014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에는 자금이 확보된 후에야 발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전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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