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2 14:32

북미항로/ 미달러 가치 하락으로 대미 수입화물 급증세

수출화물은 답보, SC체결 대부분 끝내
북미항로 취항선사와 하주간의 서비스 컨트랙트(SC) 체결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 SC체결은 선사들이 그동안 과중한 비용부담을 보전키 위해 대 하주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돼 SC체결이 상당히 난관에 처할 형편이었지만 대체로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선사입장에선 중소하주들과의 계약 체결에선 어느정도 만족한 수준을 보였지만 대형 하주들에게는 경기 등을 감안해 그리 만족치 못한 계약이 이루어 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달러 가치 하락으로 미국에서 들여오는 수입화물은 크게 늘어나고 있고 운임도 급격히 상승했으나 아시아지역에서 미국으로 나가는 수출화물은 미 경기침체로 인해 물량이 답보상태를 보여 사실상 선사들의 입장을 강경하게 고수할 상황은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하주협의회에 의하면 북미항로의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지난 5월 1일부로 북미서안의 경우 FEU당 400달러, 동안항로의 경우 FEU당 600달러의 운임인상을 단행했다는 것이다.

북미항로는 부산/로스앤젤레스 컨테이너화물의 총운임을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총운임의 20%내외로 상승, FEU당 1,800~2,200달러가 올랐다는 것이다. 미국경제의 둔화로 지난 해 4/4분기이후 물동량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가상승, 환율불안 등을 이유로 지난 해 12월부터 긴급유류할증료, 통화할증료 등의 부대비를 징수하고 있다.

한편 북미수출항로안정화협정(TSA) 선사들은 내달 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는 842달러, 40피트 컨테이너 1,040달러, 40피트 하이큐브 1,170달러 그리고 45피트 컨테이너는 1,317달러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북미수입항로안정화협정(WTSA) 선사들은 분기별로 유류할증료를 인상키로 해 지난 4월 1일 미니멈 가이드라인을 정해 고지류에 대해 40피트 컨테이너당 200달러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했다. 또 농산물, 화학제품, 점토, 임산품, 건초, 고철 등은 40피트 컨테이너당 300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분기별 인상에 따라 7월 1일부로 40피트당 600달러로 인상된다. 10월 1일에는 40피트당 900달러로 인상된다. 40피트당 900달러 적용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의 분석대로라면 이 인상수준은 매우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미내륙지역 유류할증료도 5월 1일터 IPI/MLB의 경우 종전 290달러에서 353달러로 인상했다.

6월 15일부터 10월말까지 FEU당 400달러의 성수기할증료를 징수할 계획이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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