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8 13:42

홍콩 하늘길 스페이스 늘린다

한.홍콩 항공회담서 합의
홍콩으로 가는 항공 화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6~7일 이틀간 서울에서 한·홍콩 항공회담을 개최해 여객 및 화물부문의 공급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여객 공급력 주 4천석 및 화물 공급력 주 654t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객 공급력은 1만6200석으로 33%, 화물 공급력은 1362t으로 92%가 현재보다 늘어나게 된다.

홍콩은 우리나라 출도착 기준 여객 178만명, 화물 2만3600t으로 각각 5위와 4위의 항공시장이다. 최근 양측간 여객 탑승률과 화물탑재율은 70~80%를 넘어서는 등 항공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지난 2001년 이후 항공회담이 개최되지 못해 물류공급난이 심화돼 왔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만성적인 서울-홍콩간 화물수송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화물처리능력 세계 2위의 홍콩 첵랍콕 공항과의 교류기반이 더욱 확대돼 향후 우리나라의 동북아 물류 허브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여객 공급력 증대로 추가 신규 항공사의 진출이 가능해져 향후 항공사간 경쟁 촉진도 예상된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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