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의 화물항공사인 폴라에어카고의 아시아 허브터미널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세계 최대 B747 화물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운송전문기업 아틀라스항공 지주회사(AAWH)는 28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아틀라스항공화물터미널(AACT)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새 허브터미널은 AAWH 자회사인 폴라에어카고가 중국·인도를 포함한 아시아-미주 항공노선의 허브 물류기지로 사용하게 된다.
폴라에어카고는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외항사중 가장 많은 화물을 처리하는 정규화물항공사다. 지난해에만 주 29회의 화물기를 운항해 약 9만t 가량의 화물을 처리했다.
이날 개장한 AACT 화물터미널은 약 173억원이 투자돼 연면적 약 1만6천㎡ 규모로 지어졌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외항사 단독 화물터미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화물터미널은 연말 완공예정인 DHL의 인천허브와 인접해 있어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인천 허브의 중요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폴라에어카고는 최대주주인 DHL익스프레스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DHL의 미주 및 아태지역 항공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폴라에어카고의 커스티 크랩 부사장은, “인천 허브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미주와 아시아 지역을 잇는 전략적 물류 거점인 인천공항의 아시아 허브를 통해 아틀라스항공 및 폴라에어카고의 화물 운송노선을 최적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이재희 사장은 “AACT 화물터미널 운영으로 향후 25년간 약 15만t의 환적화물 증대 효과 및 급유사용료, 지상조업수입료 등 약 3700억원의 금전적 효과와 더불어, 연간 240명가량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준공식에는 태미 오버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를 비롯해 안상수 인천시장, 정덕모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알란 캐슬스 DHL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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