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4 09:51
북미항로/ SC체결 선하주간 견해차 심화로 지연 조짐
벙커C유 선박연료값 급등에 선사들 적자운항
북미항로 서비스 컨트랙트(sc)가 선사와 하주간의 의견차가 커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사입장에서는 유가가 지속적으로 큰폭으로 오른데 대한 보전 없이는 적자항로 운항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유가상승에 걸맞는 기본운임인상을 강력히 밀고 나가고 있고 하주들도 고유가로 인한 수출상품의 원가상승과 환율불안정 등으로 협상 마지노선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견해차를 좁히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다.
덧붙여 북미항로의 경우 미 내륙 철도운임이 고유가 변동에 따라 요율이 크게 오르고 있어 선사들로서는 미 내륙운송서비스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고 몇몇 선사들은 북미 일부 노선에서 아예 철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인 TSA는 이달초 SC 갱신교섭에 관한 의견과 운항 비용 상승을 근거로 해 서비스의 유지, 향상을 위해 대폭적인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혀 주목됐었다.
지난해 1월 시점부터 미국 철도 요금은 30%, 선박용 연료유가격은 75%나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서브프라임사태로 주택관련 화물이 감소한 대미 수출항로 물량 증가율이 1%선으로 둔화됐으나 취항선사들의 겨울철 감선책 효과로 지난 1~2월 비수기에도 소석률은 다행히도 90%에 육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미취항선사들은 올해 SC체결만은 모든 항로사정을 감안해 충분히 보전될 수 있는 수준의 운임인상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TSA멤버사들은 미 서안항로의 경우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00달러의 운임인상을 계획하고 있고 미 내륙지역 서비스와 미동안 서비스의 경우도 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의 운임을 인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피크시즌서차지를 40피트당 400달러 적용할 예정이다.
또 유류할증료(BAF)도 내달 1일부터 20피트 컨테이너(TEU)당 796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995달러, 40피트 하이큐브당 1,119달러, 45피트 컨테이너당 1,260달러로 올려 받을 계획이다.
이달말로 끝날 예정이었던 긴급유가할증료(ELC)도 연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선사들의 북미항로 개선이나 확충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CMA CGM과 머스크라인은 동북아시아와 미서안을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에 나선다. 내달부터 CMA CGM사는 머스크라인과 제휴 부산항, 광양항을 비롯 고베, 나고야, 요코하마, 시미즈항 등과 미서안 로스앤젤레스항, 오클랜드항 등을 잇는 주간 정요일 서비스를 개설할 계획이다.
대만선사 에버그린은 내달 14일부터 일본-미서안 셔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일본 오사카항을 3,889TEU급 선박이 첫 출항하게 되는 동서비스는 2,800~3,900TEU급 4척의 컨테이너선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미동부 노포크항과 리치몬드항간을 잇는 제임스강 바지 서비스가 내년초 실시될 예정이다. 이는 고속도로 정체가 심화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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