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물류분야에서도 IT 기술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요소가 됐다. 과거 손으로 일일이 해왔던 일들이 IT기술의 발전으로 마우스 조작만으로 한방에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비용까지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한국비즈넷의 국제물류기업 ERP(전사적 자원관리) 프로그램 ‘윈사비스(Win Sabis)’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무장하고 돌아왔다. 최근 출시돼 업계의 주목을 한껏 받고 있는 ‘윈사비스 리더’가 주인공이다. 한국비즈넷은 창립한 지 20년을 넘긴 중견 IT솔루션 기업으로, 현재 600여개의 국제물류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서비스를 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윈사비스 리더는 종전 제품인 윈사비스 플러스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기술이 눈에 띈다. 입력 폼을 확대하는 한편 각종 아이콘이나 색상, 메뉴의 통일성을 강조한 것이 첫 특징. 내부 작업자들의 편의성과 함께 업무효율을 도모한 것은 물론 처리프로세스의 전체적인 일관성을 높인 결과다.
특히 최근 몇년간 불황의 늪에 빠진 포워딩(국제물류업) 업계를 반영해 비용절감에도 포커스를 맞췄다. 이메일 및 팩스기능을 추가해 선적요청서(S/R) 등의 각종 서류를 프로그램 내에서 직접 전송할 수 있게 했다. 팩스로 전송하거나 사람이 직접 배달하던 것에서 이중 작업이 없어지고 인건비도 줄어 비용 감소로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신제품은 또 회계기능을 강화한 것은 물론 하주들이 포워더 웹사이트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웹 사비스’ 기능을 구성, 스케줄 및 견적, 예약에서 선적 이후 화물추적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한다.
이 회사 김용필 사장은 신제품 출시 이후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귀띔한다. 현재 기존 고객사들로부터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설치해 달란 요청이 쇄도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 업그레이드 비용이 30만원으로 비교적 높지 않은 점도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는데 한몫했다.
한국비즈넷은 글로벌화가 기본전제인 물류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해외진출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많이 나가 있는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개설하는 한편 대만, 홍콩 시장에서 파트너사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현지 30여개 기업들에 윈사비스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사장은 “중국과 데이터를 주고받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윈사비스를 확대해 3자 물류까지 지원하는 종합물류서비스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구상에 대해 털어놨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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