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노하우, 경험 장점으로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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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섭대표이사(사진 왼쪽)와 박정선대리 |
라피드(Rapid)! '빠른' 서비스 및 성장의지를 담아 송영섭 대표이사가 선택한 단어다. 지난 2006년 9월 설립된 라피드해운항공은 송대표와 박정선 대리, 2명으로 이끌어지고 있다. 송대표는 인하대 물류대학원 졸업, (주)한진 16년 근무, 라피드해운항공 설립에 이르기까지 물류업 외길 인생을 걸어오고 있다.
한진 근무 당시 8년동안 포워딩분야를 맡았던 송대표는 한진 근무의 절반을 포워딩업에서 뛰었던 만큼 이 분야에서는 손가락에 꼽힐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송대표는 대학 4학년 여름방학때 취직이 돼 포워딩산업에 발을 들이게 된다. "일이 너무 흥미로웠어요. 그 당시엔 외국인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신기한 경험이었죠. 외국인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처음엔 한두통 들어오던 회신이 점점 늘어가자 재밌더군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라피드해운항공은 해상수출을 중심으로 주로 동남아와 중동지역을 서비스하며 전시품목(미국, 유럽)도 다량 취급하고 있다. 주력화물은 기계류(50% 비중)이며 이외에 스크랩(리사이클 품목), 중고자동차 등이 있다. 송대표는 "해외파트너망이 잘 구축돼 있으면 성장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데 이것이 해결해야 할 숙제죠"라며 포워더들끼리 해외파트너망을 연계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란다.
라피드해운항공만의 장점은 '인맥관계가 넓다'는 점과 '포워딩업에 대해 확실히 안다'는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 "물류비용절감이 제조업의 생명인데 시간낭비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라피드해운항공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우왕좌왕할 필요없이 똑부러진다는 점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송대표는 올해 여직원 2명을 충원할 계획이 있으며, 무리하지 말고 실속있는 경영을 추구하면서 매년 1명씩 직원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란다. 올해는 시스템 등의 아직 부족한 면을 보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승부를 걸 생각이라고 전했다.
포워더로서 힘든 점에 대해서 "첫째, 선사와 하주 사이에서 힘이 약하다. 둘째, 인력구하기가 힘들다. 특히 소규모 업체의 경우 더욱 심하다. 셋째, 경쟁이 너무 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업체수가 많고 그만큼 경쟁이 심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포워딩시장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발전가능성도 크다는 것 아닐까요"라며 어떤 한 부분을 특화시켜 그 회사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 포워딩시장이 좁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단다.
송대표는 "물류에 대해 이론적으론 강할지 몰라도 실무적으론 약하거나, 아니면 이의 반대의 경우처럼 이론과 실무가 따로인 경향이 있어요"라며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론과 실무 양쪽 모두 강한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워더를 하다보니 해운, 항공, 금융, 정치, 문화 등 모든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사람사는 재미와 맛을 느끼게 되네요"라는 송대표에게서 진정 자신의 일을 사랑하면서 무리하지 않고 여유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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