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토종기업…서비스와 영업력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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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대표(뒷줄 오른쪽 두번째) |
'Marksman'은 '사격을 잘하는 사람' '명사수'란 뜻을 지닌 단어다. '물류의 명사수'가 되고자 한다는 의지를 담아 막스만로지스틱스란 이름을 짓게 됐다고 신정환 대표는 밝혔다.
막스만로지스틱스는 지난 2000년 4월, 4명으로 시작했던 구성원이 45명까지 늘어날 정도로 성장의 길을 계속 걷고 있다. 서울사무소를 비롯해 인천, 천안, 청주, 대전, 부산, 홍콩, 심천, 상해, 이스탄불에 지사가 있다.
포워딩사는 육상운송을 못 하게 돼 있지만, 막스만로지스틱스는 화물자동차운송자격증을 획득했으며 육상운송차량을 10대 보유하고 있다고.
신대표는 물류업에만 약 20년 정도 종사해 왔다며 "물류 자체가 새로운 것을 늘 개발해야 하는데, 바로 그런 점에 매력을 느끼죠"라 밝혔다.
막스만로지스틱스는 항공 수출입, 해상 수출입, 육상 수출입, 창고(보세화물, 위험물, 내국화물, 유독물, 온도조절 창고 등), 포장사업부 등의 실적이 골고루 분포돼 각 부분 균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순 소프트웨어만으로 장사하는 시기는 지났고 한계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사업 초기부터 하드웨어, 인프라에까지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단순히 하주들의 선복 예약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역대행까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라며 단순포워딩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한다고.
올해 계획에 대해선, 작년에 이스탄불 지사를 세웠는데 올해 10월쯤 베트남 진출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신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줬을때, 직원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때 보람을 느껴요"라며 직원 복지를 위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1달에 1번 '레이지 데이(lazy day)'를 정해서 오전·오후 반차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책읽기 운동을 펼쳐 회사에 다양한 책을 비치해 두고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어학, 컴퓨터, 운동 등의 자기계발을 위한 비용의 50%를 회사에서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선사와 하주 중간자 입장인 포워더로서의 고충에 대해 "어느 분야든 중재자 역할은 힘든 것이죠. 포워더는 '스페이스를 팔고 사는 사람들의 완충작용을 하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재인으로서 힘든 건 당연한 거죠"라 답했다.
하주와의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이메일을 통해 업무 진행상황, 변경사항 등에 관한 통보를 자주 해주고 있어요. 또 2년에 1번 정도 하주측을 초청해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라 전했다.
신대표는 "대기업이나 외국계회사 참여없이, 100% 토종기업으로서 서비스 및 영업력으로 승부해 상위 랭킹에 도전하고자 합니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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