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1 16:59
멕시코, 中産 평판압연강판 반덤핑관세 부과
멕시코 철강업계 보호주의적 움직임 강화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3월24일 불공정거래행위를 이유로 중국산 평판압연강판에 대해 29.2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연방관보를 통해 공표했다.
2006년 11월30일 멕시코 철강회사인 Altos Hornos de Mexico, S.A. de C.V.(AHMSA)에서는 중국산 평판압연강판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의해 국내산업이 위협 또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며, 조사당국에 반덤핑조사를 의뢰했다.
이번 조사의 이해 당사자로는 주멕시코 중국대사관의 상무관(Consejero Economico & Comercial), Angang Group, 중국철강협회와 수입업자인 Miracero S.A. de C.V.임.
AHMSA사는 멕시코에서 해당 상품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로, 중국산 제품의 수입으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2003년 72%에서 2006년 58%로 감소했다고 했다.
반면 중국산의 시장점유율은 2003년 0.3%이던 것이 2006년에는 19.7%에 이르렀다고 하며, 명목 수입액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10,610%나 증가했다고 했다.
이외에 매출액의 경우 2005년까지 빠르게 상승하던 멕시코산 제품의 매출액 증가율이 2006년에는 2%가 감소했다고 하며, 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중국산 제품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멕시코 정부는 중국산 제품의 유입에 따라 국내산업에 피해가 존재하는 것을 인정했다.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국내산 제품과 다른 수입 제품에 비해 적게는 19%, 많게는 39%까지 저렴하다고 했다.
현재 멕시코 시장에서의 철강수요는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영향으로 약간 주춤하나, 인프라 프로젝트·관광지역을 중심으로 한 건축업 투자 증대·자동차 및 부품 산업의 성장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멕시코 철강산업은 저렴한 중국산 제품과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고, 현재 철강산업은 멕시코 가스 소비량의 30.5%, 전체 전기 생산량의 7.4%를 소비하고 있으며, 전체 철강 생산비용의 35~40%를 에너지 비용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멕시코 철강업계에선 자사의 경쟁력 확보 노력이 에너지 문제와 직결돼 있어,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에 한계를 느끼고 점점 보호주의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의 관세율이 전반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추세이므로, 협상 시 적어도 일반 관세율보다 높은 관세부담을 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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