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9 14:25

인천항 지난달 교역 18억불 적자

수출 14억불, 수입 17억불
지난달 인천항을 통한 수출액은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수입은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2월 인천항을 통한 수출은 4.2% 늘어난 14억14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32.4% 폭증한 17억48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8억3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항 수출은 전체 수출비중 91%를 점유하고 있는 자동차·기계류 등 중화학공업품 수출의 부진이 증가율 둔화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중화학공업품 수출은 지난달 7%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전체 수출의 38%를 차지하는 수송장비는 9% 신장했다.

이밖에 기계류와 정밀기계 수출은 19%, 전기·전자제품 수출은 2% 늘어난 반면 철강제품과 원자재는 각각 15%, 4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EU(20%), 중국(18%), 동남아(16%) 3개국에 대한 수출이 전체 수출실적의 약 53%를 차지했다.

수입은 전체의 75%를 차지하는 원유·가스 등 원자재 수입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같은달 원자재 수입은 지난해보다 39% 증가했으며 이중 연료수입이 원유와 가스수입 증가로 50% 늘었다.

또 소비재와 기계류·정밀기계 수입이 각각 28%, 25% 늘었고 최근 국제곡물가격 상승세를 반영하듯 곡물수입이 67%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중동(33%), 동남아(17%), 중국(12%) 3개국으로 부터의 수입이 전체 수입의 약 62%를 점유했다.

이에 따라 2월 무역수지는 18억3100만달러 적자였으며, 이중 대(對) 선진국에서 7700만달러, 대 개도국에서 14억5400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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